경북 영양군이 지난 4일 방영된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홈페이지에 '영양군 대국민 사과문(1박2일 방영,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경북 영양군의 대국민 사과문
다음은 사과문의 전문입니다.
대국민 사과문 먼저, 지난 6월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6월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여,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 양 군 |
옛날과자가 14만원?
1박 2일 시즌4는 지난 4일 출연자들이 영양군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옛날과자를 구매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과자 3봉지를 골라 담은 출연자들에게 상인은 약1.5kg 과자 한 봉지당 7만 원을 요구했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당황해 출연자들은 10만원어치만 달라고 했지만 상인은 '이미 포장했다, 시식으로 먹은 게 얼만데'라며 거부를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비판
결국 출연자들은 흥정 끝에 세 봉지에 14만 원을 주고 구입하게 되었고, 방송 이후 영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서는 '어떻게 7만원이라는 계산법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 '1박2일에서 오죽하면 방송에 내보내겠냐', '1박2일에 돈 돌려주었냐' 며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양군의 해명
논란이 확산되자 영양군은 '해당 상인은 외부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영양군이 전통시장 관리감독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재차 재기되었습니다.
영양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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